추운 날씨로 놀이공원, 박물관 등 실내 체험시설을 찾는 친구들이 많아졌습니다. 키자니아도 그 중 하나인데요. 체험과 놀이를 통해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는 공간인 키자니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작은 사회 키자니아
키자니아는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입니다.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용 직업군이 있는데요. 실제 기업이 자사의 브랜드 이름을 내 건 체험관이 여러군데 있어요. 파리바게트, 오뚜기, 농심, 베스킨라빈스, 칠성사이다, 롯데리아, 진주햄, 세스코 등등 현재 운영중인 체험관에 참여한 실제 기업은 이 정도입니다. 파리바게트 체험관에서 크림빵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오뚜기 라면연구소에서 컵라면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우고 실제로 패킹을 해보기도 하지요. 롯데리아에서는 고사리 손으로 햄버거를 만들어 보고, 진주햄에서는 전산화된 기계로 소세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아봅니다. 저희 어른도 새우깡이 만들어지는 것을 지켜보면 신기하고 재밌는데 아이들은 얼마나 즐거울까요? 키자니아에서는, 이렇든 우리가 접하는 여러 제품은 일련의 정해진 정확한 과정을 통해 생산되고 관리되는 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답니다.
이 뿐인가요? 소방관, 대법원, 은행원, 승무원, 파일럿, 응급실, 수의사 등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시설에서 어떤 일을 책임지고 있는지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체험 중간 중간 소방차와 응급차가 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비장한 아이들의 얼굴도 볼 수 있지요.
키자니아 화폐 키조
키자니아 안에서는 키자니아 전용 화폐인 키조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키자니아에 입장을 할 때 50키조를 기본으로 받고 다양한 체험으로 키조를 소비하기도 하고 벌기도 하는 시스템입니다. 키자니아 안에서 하나의 직업을 하는 체험 자체가 경제활동과 같은 의미이기 때문에 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면 키조를 벌고, 무언가를 사거나 체험을 하면 키조를 소비해야 해요. 이렇게 모은 키조는 키자니아 내의 시간이 끝나면 백화점을 방문해서 원하는 물건을 살 때 쓸 수도 있고 은행에 모두 예금하여 다음번 방문 시 또 사용할 수가 있답니다.
저의 경우, 매번 키자니아 내의 정해진 시간이 끝나고 은행이나 백화점이 너무 붐벼서 그냥 키조만 차곡차곡 모아왔는데 얼마 전 아이들이 이제 껏 모은 키조를 다 써버리겠다고 중대 발표를!!!
50키조, 20키조, 10키조, 5키조, 1키조 이렇게 화폐 단위가 있는데 모아둔 키조 봉투가 꽤 두툼하기에 '한 번 백화점에서 쇼핑을 해보거라' 하고 키조를 세어보니 200키조가 안되더라구요. 1키조만 몇십장이 ㅎㅎㅎ
여튼 종합장과 색연필 세트와 미니 자동차를 사서 흐뭇한 표정으로 백화점을 나서는 아이들이었답니다.
키자니아 서울 위치 및 주차, 주차요금
키자니아 서울은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240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롯데월드와 함께 있어서 하루 일정을 키자니아, 롯데월드 둘을 묶기도 하더라구요?? 대단한 체력 부럽습니다.
키자니아 서울 방문 시 지하철을 이용할 때는 잠실역 4번 출구로 나와 롯데마트 방향으로 도보 5분 거리입니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잠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점'을 찍으시고 지하주차장으로 찾아가면 된답니다. 롯데호텔,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키자니아가 모두 이용하는 주차장이기 때문에 주차 구역을 잘 보고 주차하셔야해요. 제타프렉스 롯데마트 방향으로 가시면 초록색 구역이 있는데 거기로 향하셔야 키자니아 입구로 바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M362 M363 M361 M364 M356 M354 를 찾으세요.
근처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1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키자니아 입구입니다.


키자니아 체험을 다 마치고 나서도 그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내려오면 좋겠지만 주차요금 무인정산기가 그 근처에는 없습니다.
키자니아 주차는 반일권 3시간 무료, 종일권 종일 무료입니다. 키자니아 티켓을 발권하면 거기 찍혀있는 주차QR 코드로 해당 시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사전정산을 해야 출차가 수월하기 때문에 사전 무인정산기를 들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무인정산기는 키자니아 맞은 편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끼고 돌자마자 오른편에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보입니다. 좁지만 거기서 주차사전정산을 하시면 돼요. 키자니아 티켓 QR 코드르 먼저 찍고 추가로 구매한 주차권을 찍으면 정산 완료.

키자니아 서울의 경우 반일권 이용시간은 5시간인데 무료주차는 3시간 입니다. 추가 주차권을 구매하거나 롯데 안에서 식사 등으로 무료 주차할인을 받으셔야 추가 비용 없이 출차가 가능합니다. 민속촌 안의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두시간 무료 주차를 받으시거나 키자니아 발권장의 안내데스크에서 추가 3시간 무료주차권을 3천원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키자니아 발권 및 타임티켓
키자니아 입장은 마치 공항에서 수속하는 것과 같은데요. 키자니아 방문 - 발권 - 키자니아 입장 순입니다.
키자니아 서울의 경우 반일권 1부가 10시부터 3시까지 다섯시간, 2부가 3시부터 7시반까지 네시간반 체험입니다. 입장은 10시이고 그 티켓을 발권하는 것은 8시45분부터 가능해요. 그 발권하는 번호표는 7시반에 오픈됩니다. 두시간 반 전이라는 말씀. 두둥.
7시반에 발권 번호표를 뽑고 한시간 넘게 대기 후 발권 시작. 발권 시 선착순으로 class가 나눠지게 되는데 키자니아 입장은 class 순서대로 이루어집니다. A부터 알파벳 순서대로 class가 쭈욱 있어요.
일찍 번호표를 뽑고 발권을 하면 A class를 배정받아 첫타임으로 입장이 가능하겠지요? 입장 후 원하는 체험관에 먼저 가서 대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 폭이 넓어지게 됩니다.
바로 이 때문에 많은 분들이 키자니아 서울 오픈런을 한다는 사실.
그리고 매일 키자니아에서는 한정 수량 타임티켓을 발행하는데 이 타임티켓 또한 일찍 가야 구매 가능합니다. 늦으면 사고 싶어도 매진이라 못사요. 얼마전 방학 시작하고 아이들과 키자니아를 찾았는데 9시에 도착해서 발권하던 중 타임티켓 완판 안내가 나오더군요. 그날 키자니아 반일권, 종일권 모두 9시 10분쯤 마감되었답니다.
타임티켓은 무엇인가요?? 키자니아 내의 체험은 매시 정각 또는 30분으로 시작 시간이 거의 동일합니다. 10시에 입장해서 대기 없이 체험을 시작하고 10시 20분쯤 마치고 나오면 거의 대부분의 체험관이 풀로 대기인 상태인데요. 대기하고 있는 아이들은 입장이 늦어서 첫타임을 놓치고 다음 타임을 대기 중인 상황이겠지요. 이렇게 체험하는 아이들이 많다보면 30분, 한시간씩 마냥 앉아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왕왕 생긴답니다. 키자니아는 대기도 아이들이 직접해야 하거든요. 얼마나 지루하고 힘들까요? 이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게 바로 타임티켓입니다. 체험관에 타임티켓을 제시하면 앉아서 직접 대기없이도 초록 고깔로 대기 자리를 채워주고 다음 체험에 바로 입장이 가능하답니다. 정말 작은 사회이지 않나요? 자본주의를 배우는 아이들. 돈이 좋긴 좋다 얘들아.
이 타임티켓은 아이들 1인당 2매 구매가 가능하며 한장당 3천원입니다. 살 수만 있다면 구매하세요. 보호자와 아이들 모두 만족하는 타임티켓이랍니다.
키자니아 2023년 반일권, 종일권
2023년 키자니아 서울 부산의 티켓가격이 인상되었습니다.

기존 반일권 티켓보다 4천원씩 가격이 올랐습니다. 종일권도 3천원 가격이 인상되었네요. 월급빼고 다 오른다더니 정말 요즘 보면 안 오른게 없네요.
키자니아 서울은 10세 이하는 보호자가 꼭 동반입장해야 합니다. 실제로 어린 아이들의 경우 엄마나 아빠가 없으면 체험이 힘들겠지요. 하지만 초등학생만 돼도 스스로 잘하는 야무진 친구들이 많아요. 이때는 스스로 키자니아 라는 프로그램을 이요하시면 된답니다. 비용은 비싸지만 보호자도 무려 5시간 동안 개인적인 용무를 볼 수 있고 아이들도 원하는 직업 체험을 하며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저는 스스로 키자니아 프로그램은 이용해 본 적은 없지만, 아이들과 키자니아 내에서 제 영혼을 갉아먹으며 대기하는 도중에 스스로 키자니아를 이용하는 아이들을 볼 기회가 많았는데요. 전담 수퍼바이저분이 정말 친절하고 재미있게 아이들과 함께 하더라구요.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이들 응석도 받아주고 재치있게 아이들 참여를 유도하기도 하고. 교육을 받나 싶을 정도로 인상 깊었답니다.
얼마전 키자니아 서울을 방문했을 때 주위에서 계속 영어가 들리기에 뭔가 했는데 새로운 프로그램이 생겼더라구요. ENGLISH TRIP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스스로 키자니아에 원어민과 함께 하는 것이 접목된 프로그램입니다. 1:1는 399,000원으로 가격이 굉장히 높습니다. 1:2 229,000원, 1:4 169,000원으로 적지 않은 금액인데도 세 팀 정도 본 거 같아요. 아이들과 프리토킹도 하고 직업 KIT도 함께 만들어 보고, my dream을 주제로 하는 아이들의 프리젠테이션도 도와주고 독려해준다고 합니다. 키자니아 안에서 체험을 할 때는 한국어로 진행을 하기 때문에 대기할 때 원어민과 함께 하는게 의미가 있나? 라고 생각했는데 반일 또는 종일동안 아이들과 체험 대기하는 것 외에도 다른 체험들이 포함된 프로그램이네요. 과연 부모님들의 니즈를 잘 파악하는 키자니아라는 생각이 듭니다.
키자니아 서울 안에서 보호자는 아이들 수발?하느라 힘든 하루이겠지만 아이들의 찐웃음과 스스로 해보려는 모습을 보면 그 피곤함도 눈 녹듯이 사라진답니다. 이번 겨울방학 아이들과 키자니아 서울 방문은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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